[미래기획][미래학교]유스팜 청소년 도시농부들의 시농이 있었어요.

2021-03-17


영청문 청소년 도시농부들의 시농제가 열린 날!


3월 13일 토요일에는 영청문의 청소년 도시농부들의 시농이 있었습니다. 

10명의 도시농부들이 설레는 맘으로 한자리에 모였구요. 제일 먼저 한 일은 24절기에 대해 배워 보는 것이었어요. 

도시농업전문가 나리(유희원)는 농사에 대해서라면 언제나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우리의 농사 선생님이에요.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주실 분이죠! 나리의 설명으로 절기에 따른 작물의 파종과 수확 시기에 대해서도 알아봤는데요. 새삼스럽지만 자연의 이치란 참으로 오묘하면서도 과학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입춘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고 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경칩에 깨어난다죠. 

3월 20일경부터 시작되는 춘분에는 땅이 녹아서 농사일을 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해요. 



이 건 딴 얘긴데요. 

요즘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파종 시기가 변하고 있대요. 

전문가들은 식목일도 앞당겨야 한다고 수년 전부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산림청에서는 이 문제를 적극 검토해서 의회에 건의했고 아마도 4월 5일이 식목일인 해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그래도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 다가오니 날이 확 풀리고~ 절기가 아직은 살롸있네~ 싶었답니다. 앞으로 6월말까지 유스팜 도시농부들은 감자, 가지, 오이, 완두, 고추, 허브를 심을 계획이고요. 영청문 옥상 태양공간 '자라다'에 있는 지름 1미터 정도의 텃밭틀을 1인당 1개씩 분양 받고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했답니다. 오늘은 지금 심기 딱 좋은 씨감자와 완두콩을 심어봤어요.

아 참!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에 각자 새로운 이름을 정했는데요. 도시농부 변신용 부캐라고나 할까요? 새로운 이름도 새겨 넣고  형형색색 원하는 대로 자기만의 텃밭 팻말을 꾸몄어요. 

유스팜 도시농부들의 부캐 좀 잠깐 엿볼까요?

선배답게 솔선수범하며 모두의 텃밭을 갈아 준 리오(남근우), 뻘뻘 땀을 흘리며 삽질을 도맡아 준 호감(임태호), 조용히 야무지게 자신의 텃밭을 일구며 도시농부에 입문한 설(강다현), 사랑이(안예은), 두명의 리사(정소연, 최은서), 단짝으로 서로 돕는 품앗이 농부가 된 G1(정지원), 엘리스(박승겸), 한 번 입력한 정보는 놓치지 않는 천재남매 마인크래프트(이승민), 체리의 젤리(이재리)까지! 모두들 톡톡 튀는 도시농부 부캐로 출발했답니다.






그리고 시농에 앞서 농부의 마음이 되어 보는 의식인 시농제를 치뤘습니다. 

풍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 문장씩 축문을 쓰고 돌아가면서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영청문 시농제 축문]

오늘은 영청문의 청소년 도시농부들이 생명의 씨앗을 뿌리는 날입니다.

하늘과 땅과 햇빛과 바람과 물과 살아 숨 쉬는 모든 자연과 생명에게 영청문의 청소년 농부들이 두 손 모아 씨앗을 바칩니다.

 

섬기는 마음으로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텃밭을 가꾸며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풍년을 기원하겠습니다.

수확의 기쁨과 감사함으로 밥을 짓고

나눔의 즐거움을 배우겠습니다.

 

우리가 흘리는 땀과 노동이 농부의 마음을 닮게 해주시고

시인의 마음으로 풍년을 노래하게 해주시옵소서.

이 땅의 모든 생명이 봄의 기운으로 움트고 자라 풍요롭게 살아 숨쉬어 온누리에 행복으로 내리게 해주시옵소서.

 

2021년 3월 13일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농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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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듯 하면서도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고 텃밭 앞에서 꾀부리는 사람 없이 땀이 송골송골 맺히도록 온 힘을 다해 농사를 짓는 영청문 도시농부들을 보니 올해는 두말할 것 없이 풍년이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영청문 도시농부들의 시농이 평화롭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짜~잔~

감자와 완두콩이 심어진 영청문 유스팜 완성!


여러분 누구라도 영청문 도시농부들의 텃밭이 궁금하다면 소통관 3층 태양공간 '자라다'로 언제든 구경 오세요. 

앞으로도 변화무쌍하게 변모할 청소년 농부님들의 텃밭생활 기대해 주시구요!


영청문 일일 리포터_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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